광주FC는 내달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 모습./광주FC(프로축구연맹) 제공 |
내달 3일 오후 4시 30분 축구전용구장서 포항과 맞대결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광주는 내달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를 떠난 광주는 전반전 탄탄한 수비와 윤평국의 PK선방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4분 이동준에게 실점하며 아쉬운 0대 1 패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 타 팀의 경기 결과도 신경을 써야하는 광주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서울, 성남, 강원 등 경쟁 팀들의 승리 소식까지 이어지며 패배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희망을 놓쳐선 안된다. 비록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수원, 제주, 전북, 울산 등 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보여준 모습은 고무적이다.
광주는 승리를 향한 갈망과 절실함을 안고 포항전에 나선다. 최근 5경기 3골로 맹활약 중인 김주공을 비롯해 엄원상-엄지성-허율 등 광탄소년단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전북전 실수를 딛고 울산 원정에서 PK 선방을 포함해 6개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수문장 윤평국과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두현석까지 더해지는 등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포항은 광주가 K리그 21개 팀 중 유일하게 넘어서지 못한 팀이다. 이승모, 신진호, 임상협, 강상우 등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1대 0 석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항은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여파로 골문 앞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킴과 동시에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으로 상대 약점을 파고 들어 포항전 첫 승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는 팬들과의 추억을 도모하기 위해 포항전을 레트로데이로 개최, 선수단이 창단 유니폼을 재해석한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도록 했다.
팬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 2번 게이트 입구(E석 매표소)에서 는 역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창단 11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111명(성인 66명, 청소년 50명)에게 역대 유니폼(랜덤)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풋볼링 장외행사를 통해 2021 사인볼과 옥스퍼드 블록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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