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위치도(자료사진)/남해군 제공 |
올해 안 기본계획 수립…23년 숙원 사업 본격화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23년 숙원 사업인 경남 남해~전남 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던 국도 3호선 창선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본격화 된다.
남해군은 28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3호선 삼동~창선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가 고난도 공사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포함한 3개 사업에 대해서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이동 소요 시간이 기존 1시간 20~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 뿐 아니라 국도77호선 남해안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중 3조2482억원이 투입돼 가장 규모가 큰 '일반국도 신설 및 확장 사업(28개 사업)' 부문에서 남해군의 숙원 사업 2개가 포함된 데다 두 공사의 규모 역시 전체 사업비의 26%에 이르는 8480억원(남해~여수 해저터널 6824억원, 국도 3호선 확장 16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연장 7.3㎞(터널 5.93㎞, 접속도로 1.37㎞)의 도로다. 국도 3호선(창선~삼동) 확장 사업은 삼동면 지족리와 창선면 대벽리 구간 11㎞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발표된 국도·국지도 건설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도로 안전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며 후속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사업이 연내에 기본계획 수립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조기 착공 및 준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 역시 빠른 시일 내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