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시킨 고객 신용카드 불법 복제 일당 검거
입력: 2021.09.28 15:12 / 수정: 2021.09.28 15:12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10대 A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10대 A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부산경찰청 제공.

복제카드 산 뒤 전국 금은방 돌며 수천만원 상당 귀금속 구매한 일당도 입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킨 고객의 신용카드를 위조해 판매하고, 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10대 A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복제 카드를 산 뒤 사용한 혐의로 B 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총책 A 군과 배달기사 4명은 서로 짜고 지난 6월~8월 사이 배달 음식을 시킨 고객 10명의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복제한 뒤 온라인에서 장당 5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는다.

B 씨 등은 비슷한 시기에 이들에게서 산 복제 카드를 이용해 174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산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A 군 등은 해외에서 사들인 이른바 '스키머'로 불리는 신용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카드를 위조했다.

이들은 먼저 배달 고객에게서 받은 신용카드의 IC칩 부분을 손상시켰다. 이어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스키머에 긁는 방식으로 카드 정보를 뽑아냈다.

이후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진짜 단말기를 꺼내 다시 결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카드복제는 마그네틱을 활용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려운 IC카드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온라인에 올린 복제 카드를 산 B씨 등 3명은 전국 각지에 있는 금은방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했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 19 여파 장기화로 배달앱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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