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검토"…인천 발전 5대 공약 제시
입력: 2021.09.28 14:46 / 수정: 2021.09.28 14:46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당 앞에서 지지자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차성민 기자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당 앞에서 지지자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차성민 기자

"인천 '바이오 산업' 강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할 것"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역 사회 숙원사업인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28일 인천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인고속도로는 교통 혼잡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지하화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해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인전철은 도심을 양분시켜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으며, 경인고속도로 역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지하화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해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수도권 광역급햅철도(GTX-B노선)도 조기에 추진되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인천시민에게 ▲인천 경제 재도약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수도권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인천내항 재생사업·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남북교류·국제협력의 관문 도시 발전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약속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당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발전 5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차성민 기자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시당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발전 5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차성민 기자

특히 이 후보는 "인천에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생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 7월에는 송도가 K-바이오 랩 허브로 지정되기도 했다"며 "인천의 바이오 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는 인천공항과 연계된 수준 높은 항공 기술기업이 많은데 영종도에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항공정비산업(MRO)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동공단 등 인천 산업단지는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이 많은데 청년이 즐겨 찾도록 문화와 여가 기능이 결합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며 "수도권 매립지의 바이오 가스와 인천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운송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인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선 '폐기물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매립지 조성'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해 지방정부 간 협의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적극 협력해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49%를 차지하는 영흥석탄발전소에 대해선 "LNG 발전이나 그린수소 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해 인천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인천내항을 우선 개방하고 항만 재생사업을 통해 인천을 창업 및 역사문화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2 인천의료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또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를 거쳐 북한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도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연결되는 동서평화도록 건설도 적극 검토해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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