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외국인 맞춤형 방역 추진…9월 확진자 97명 중 35명 외국인
입력: 2021.09.27 17:26 / 수정: 2021.09.27 17:26
조규일 진주시장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외국인 관련 업소, 종교시설 등 방역수칙 일제점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맞춤형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자릿수에 머물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외국인 지인 모임 집단감염 발생 후 19.7%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지난 26일까지 확진자 97명 중 35명이 외국인으로 36.1%에 달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연휴 기간 이동경로가 다수 확인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시 신분 노출을 꺼리고 본인은 물론 동료들의 불이익을 우려해 진술을 회피하거나 언어·통역 문제 등으로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아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외국인 감염확산 방지대책회의를 열고 행정력을 집중해 방역 사각지대 관리와 함께 외국인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우선 외국인 관련 음식점 및 소매점을 비롯한 업소와 종교시설 등에 대해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 수칙 준수 일제 점검을 하고 6개국 언어로 제작된 안내문을 활용해 진단검사와 예방접종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다수 거주지역의 유관 단체 및 봉사단체와 협조해 진단검사나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신상 정보가 출입국관서에 통보되지 않고 출국 조치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농가 현장, 공사장 등에 외국인을 신규로 고용할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을 완료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진주시 등록·거소 신고 외국인 4944명 중 3217명이 1차 이상 예방접종을 받아 65.1%의 접종률을 보였다. 불법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은 예약인원의 99%인 2322명이 접종을 받았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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