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文정부 4년, 충청홀대 넘어 충청패싱”
입력: 2021.09.27 15:44 / 수정: 2021.09.27 15:44
2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협의회 ‘충청대세’에서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2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협의회 ‘충청대세’에서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충청대세’ 대전서 두 번째 회의 “내년 대선·지선 승리할 것”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전에 모여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4년은 충청 홀대를 넘어선 충청 패싱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협의회인 ‘충청대세’는 2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예산 관련 논의를 벌였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0일 세종에서 첫 회의를 열고 충청권 공동 상생발전 방안 등의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날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호남 대비 1만분의 1에 불과한 예산을 대전 시민에게 쥐어주며 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대전은 안중에도 없고 호남만 편애한 것"이라면서 "2017~2021년 6대 광역시 예산 증가율에서 대전은 대구에 이어 두 번째 적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또 "예산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정부 공모사업 등에도 배제됐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던 교도소 이전은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전혀 진척이 없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민주당 소속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에게 공동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전이 홀대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전, 세종, 충남 출신 장차관이 한 명도 없다"며 "정권 교체 꼭 이뤄내 충청의 인물을 키워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충남도에 대통령 공약이 30여개가 되는데 제대로 지켜진 공약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충청도 예산을 말할 때 ‘먹다 남은 음식을 가져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산 편성에서 충청권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권 교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을 스윙보터, 캐스팅보트라고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닌 조롱이라고 볼 수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말을 들을 수 없는 만큼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택 충북도당 위원장도 "나라가 엉망으로 돌아가다 보니 충북도 엉망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 기초 자치단체를 감시할 지방의회가 민주당 일색으로 이뤄져 의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결정되면 예산을 따올 수 있으나 충청도의 사업 자체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큰 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을 결정하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반영했지만 충청권 광역철도는 유보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철도 계획망에서 빠졌다"며 "대표적인 충청권 홀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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