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24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 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 |
양승조 지사 "도 재정 어렵지만 신중히 검토"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24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도비 지원 매칭 비율 상향을 거듭 요청했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5차 재난지원금 전 시민 100% 지급을 위해 양 지사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했다"며 "이번 재난지원금이 작년 6월 건강보험 기준으로 맞벌이 가정이 많아 타 시군의 12%와 달리 천안시는 18%가 미지급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전체의 44.2%가 천안시 몫으로 경기도가 수원시를 비롯한 6개 시에 대해 100% 지원(기타 시 90% 지원) 하듯이는 못하더라도 지원 규모가 큰 천안과 아산만큼은 전체 소요의 60~ 80%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충남도가 전 시군에 대해 60%를 지원하더라도 전체 소요액 700억원 중 기존 50% 지원에 비해 추가 소요액은 70억원에 불과하다"며 "천안, 아산의 차등 지원도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의거 합법이고, 금액도 40여억원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도 재정 형편상 어렵지만 다시 한번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안시의 5차 재난지원금 미지급 대상자는 12만4000여 명으로 이들에게 재난 지원금을 지원할 경우 31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이는 충남도 미지급 대상자 25만명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경기도의 90% 이상 도비 매칭 비율을 근거로 충남도에 80% 도비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도는 내주 초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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