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약만 먹다 뇌출혈…차라리 말릴 걸" 화이자 맞은 20대 여성 2명 쓰러져
입력: 2021.09.18 13:00 / 수정: 2021.09.18 13:00
20대 여성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동률 기자
20대 여성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동률 기자

청와대 청원 글 잇달아 게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20대 여성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세 건강한 딸, 화이자 접종 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지병도 없던 건강한 만 21세의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지주막하 대동맥류 출혈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긴급 수술을 했다"며 "수술이 끝나고 집도의에게 발병원인을 묻자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백신 정책에 호응해 잔여 백신을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딸을 말리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자책했다.

다행히 청원인의 딸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한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률 향상에만 혈안이 된 정부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 백신의 부작용을 인증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정부의 말을 믿고 백신 접종에 나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적극 책임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6일 게시된 해당 청원은 이날 낮 12시 현재 12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유사한 사연도 올라왔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25살 조카가 쓰러졌다는 내용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저희 조카는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라며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후, 며칠 동안 두통을 호소하다 결국 뇌출혈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심각한 두통을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이 됐다"며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받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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