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전시민을 대상으로 정부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오세현 시장과 황재만 시의장의 브리핑 모습. / 아산시 제공 |
오 시장 "행정 현장 혼란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 시민 지급 필요"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정부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과 황재만아산시의회의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아산시민 5만281명에게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소요 예산은 126억원으로, 충남도와 시가 50%씩 부담한다.
시는 재원마련을 위해 4·28 성웅 이순신 축제 등 코로나19로 취소된 각종 행사와 사업 예산 등을 활용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검토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상생지원금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아산페이)로 지급된다. 다음달 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장 접수하면 지역화페인 선불카드나 지류 상품권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나 대형 온라인몰, 타 시·군 사업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기한은 연말까지다.
오세현 시장은 "국민 88%에게만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중앙정부의 결정도 고심에 끝에 나온 것이지만 실제 이를 집행하는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현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내하며 방역에 협조하신 시민들께 위로를 드리고, 현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제라도 모든 시민께 상생지원금을 드리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지급된 재난지금에 대해 시는 16일까지 21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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