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당신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입력: 2021.09.19 08:00 / 수정: 2021.09.19 0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후 두 번째 맞이한 추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올해 추석에 바라는 선물로 코로나19 잠식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사진은 양손 가득 들린 추석 선물./더팩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후 두 번째 맞이한 추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올해 추석에 바라는 선물로 코로나19 잠식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사진은 양손 가득 들린 추석 선물./더팩트DB

남녀노소 불문 "코로나19가 끝나 일상 되찾기를 바랄 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저는 태블릿PC를 선물 받고 싶어요! 원격수업도 듣고 친구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받고 싶은 선물은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때문에 학교에 못가는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제가 중학교에 들어가거든요."

경남 김해시 외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배지민(12)양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작년과 같이 가족, 친구들과의 거리두기를 좁힐 수 없는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소망을 내비쳤다.

매달 차고 기우는 달에도 우리 선조들은 특히 추석 명절, 휘영청 빛나는 보름달을 올려다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정월대보름과 함께 일년 중 가장 달이 크고 밝게 빛나는 추석 저녁 뜨는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던 이유는 여느 때보다 간절한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한 지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겪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여느 때보다 간절한 바람이 차고 넘치는 올해 추석, 그들의 작은 소망을 들어 보았다.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취준생 이모(26)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명절에도 취직의 어려움을 통감해야하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씨는 "지난해와 같이 이번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안정적인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떳떳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없어서 슬프다"며 "명절을 맞아 작은 소망이 있다면, 추석 이후에는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 지역 경제가 풀려 일자리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창원시 감사관실에서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강명이씨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다. 민족의 대명절을 맞았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국에 어서 빨리 코로나사태가 끝이나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며 "매주 현장 단속을 나가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낀다. 영세업자들과 공무원 모두가 지친 지금의 상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지 창원소방본부 대응예방과 소방관은 "이번 추석,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선물은 둘째딸이 언어가 느린편이라 언어가 빨리 늘어서 다른 또래친구들과 잘지낼수 있는 '말문 트이는 쿠폰'을 받고 싶다"며 "직업적으로는 국민들이 사고없이 안전한 일상을 보내는게 소원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을 잃어버려서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원하는 뜻으로 '코로나 저리가 쿠폰'을 받으면 좋겠다"고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은 "보건소장직을 2년 가까이 지내면서 안팎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히 영세상인이 가장 힘들어하고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 역시 마음아파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바이러스 사태에 미리 준비된 나라가 되길 바란다. 특히 공공의료 부분에서 미국, 유럽과 같이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는 10% 수준밖에 안된다. 소득격차는 곧 건강격차로 이어진다. 앞으로 건강격차로 고달픈 사람들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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