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군민 지원금은 함평군 지역화폐인 함평사랑상품권으로 1인당 20만 원씩 지급된다. / 함평군 제공

[더팩트ㅣ함평=이병석 기자] 전남 함평군이 예산 63억여 원을 들여 군민 모두에게 군민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한다.

함평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위로금 성격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과 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영주 체류 자격을 취득한 외국인 등 3만1650여명이 지급 대상이다.

수반되는 예산은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보통교부세 등 추가 세입 재원으로 군비는 없는 편이다.

앞서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정부지원금 25만원은 대부분의 군민이 대상자여서 거기에 추가로 20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4인 기준 가족의 군민이 정부 지원금과 군민 지원금을 받는다면 18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군은 조례를 통한 지급 근거 또한 마련했다. 지난달 9일 '함평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군민지원금 지급을 위해 의회와 긴밀히 협력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을 위해 마을경로당을 직접 방문, '찾아가는 지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급 시기는 다음 달 13일부터 함평사랑상품권으로 20만원씩 지급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국민지원금 25만원과 함평에서 지급하는 군민지원금 20만원으로 군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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