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출동 현장에서 환자 방치하며 "과잉진술 요구' 논란'
입력: 2021.09.16 17:05 / 수정: 2021.09.17 09:36
시흥경찰서 소속의 모 파출소 직원이 다툼 사고로 신고된 출동 현장에서 병원치료가 다급한 환자를 방치하고  과잉 진술을 요구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더팩트DB
시흥경찰서 소속의 모 파출소 직원이 다툼 사고로 신고된 출동 현장에서 병원치료가 다급한 환자를 방치하고 과잉 진술을 요구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시흥=최원만·이상묵 기자] 경기도 시흥경찰서 소속의 모 파출소 직원이 다툼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병원치료가 다급한 환자를 방치하고 과잉 진술(?)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 14일 시흥시 배곧동 모 아파트에서 술을 마신 동거녀가 문에 머리를 부딪쳐 피가 흐르는 등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119와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119 구급차가 도착했음에도 이 사건을 폭행이라 추정해 피가 흐르고 있어 응급조치가 급했던 여성을 따로 불러 약 50분간 진술을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여성은 병원에서 7바늘을 꾀매는 치료 과정에 동거남을 찾았으나 폭행을 의심한 경찰은 동거남을 분리조치 했고, 동거녀가 어느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물어도 알려줄 수 없다는 등 폭행을 의심한 진술을 수차례 강요받았다고 동거남은 설명했다.

그는 "머리에 피나는 사람에게 응급치료가 먼저인데 그냥 넘어져 부딪힌 걸 폭행으로 의심한 채 50분 동안이나 방치한 채 진술을 요구하는 경찰이 어디 있느냐"며 "직권남용이나 수사권 남용 등으로 이들 경찰들을 고소할 생각도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관문에서 내부 좀 보자고 했더니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애가 자고 있다고 해서 확인은 못했고 새벽에 주먹으로 맞았다, 맞아 죽는다, 살려주세요 등 동거녀의 입 모양을 읽어 폭력으로 의심하고 분류시켰다"며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은 동거남이 막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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