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신축안 유력 검토' 보도…문체부 "구체적 계획 없다"
입력: 2021.09.16 15:59 / 수정: 2021.09.16 15:59
진주시청 전경/진주시 제공
진주시청 전경/진주시 제공

지방 협력 약속 온데간데없고 정부 일방 소통...지방 문화 분권 요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국립미술관 창원 유치 청신호'란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도 내용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문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 중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신축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창원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진주시는 "국립문화시설 지역 확충은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세부적인 공모 절차를 마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예정 부지 발표에서도 투명성 부족과 충분한 지역의 의견 수렴 없는 결정으로 문체부는 곤혹스러워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국가와 지방이 협력을 통해 시설 확충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국립문화시설 확충은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문체부의 세부계획안이 공지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보도는 당혹스럽다"며 "사실관계 확인 차 문체부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협력해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고 한 본래의 취지를 살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세부 추진계획안을 조속히 마련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이런상황은 문체부의 국립문화시설 확충 방안이 이미 공정성과 신뢰를 잃었다는 방증이기도 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옛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면 진주성에 소재한 국립진주박물관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을 비롯해 지역에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추경예산에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해 용역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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