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안파출소 이전 치안 공백 없는 준비 필요
입력: 2021.09.16 13:45 / 수정: 2021.09.16 13:45
충남 천안의 신안파출소가 이전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신부동 일대의 치안 공백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신안파출소 전경.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신안파출소가 이전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신부동 일대의 치안 공백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신안파출소 전경. / 천안=김경동 기자

신안파출소 반경 200m 이내 유흥가와 등 천안 최대 유동인구 자랑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신안파출소가 이전할 계획인 가운데 신부동 일대 치안 공백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천안시와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신부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신안파출소 부지가 시의 공영 주차장 건립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장소는 현 파출소 부지를 비롯해 신부4 공영주차장, 신부동 시민문화회관 인근 부지, 도솔공원 인근 부지 등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파출소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과 안서동을 담당하는 파출소로 현재 신부동 먹자골목에 있다.

반경 200m에 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유흥가가 밀집해 최대 유동 인구에 따른 치안 수요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문제는 현재 파출소 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4곳 중 도솔공원의 경우 이 같은 치안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도솔공원의 도로 교통망 상 안서동에 대한 접근성은 우수한 반면 신부동 터미널 방면으로의 접근성은 부족하다. 또, 현재 신부동 먹자골목 중심에 파출소가 위치한 것에 따른 범죄 억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장소 중 경찰의 파출소 이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소는 도솔공원 인근 부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경찰은 파출소 신축을 위해300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흥가 한가운데 위치해 야간 주취자의 난동 및 각종 사건 사고 처리, 유흥가 도보 순찰로 인한 피로도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도솔공원으로 이전할 경우 이 같은 치안 공백을 우려해 치안센터 및 야간 순찰 초소 건립이 이뤄져야 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일 진행된 천안시와 경찰서 간의 신안파출소 이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도 집중 제기됐다. 경찰은 신부동 일대의 치안 공백을 해결할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천안시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4곳의 이전 예정 부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 곳으로 이전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모든 이전 결정의 전제 조건은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와 충분히 대화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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