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7명 집단감염 음성군 "이동선별진료소 운영"
입력: 2021.09.16 11:36 / 수정: 2021.09.16 11:36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음성군 제공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음성군 제공

4일간 32명 확진 78% 외국인…직업소개소 등 통해 확산

[더팩트 | 음성=장동열 기자] 충북 음성군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과 관련해 이동선별진료소를 확대, 선제적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강력한 권고를 통해 매일 외국인을 포함한 2000여명에 대한 백신접종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선별검사도 확대하겠다. 오늘은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후 2시~오후 8시까지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15일까지 나흘간 32명이 신규 확진됐고, 이 중 외국인 근로자가 25명(78.1%)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인력사무소 관련 19명, 식품접객업소 관련 8명, 소규모 제조업 4명, 일반 주민 1명이다.

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분포가 높은 음성군은 등록외국인 8250명 중 3771명(45.7%)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877명(10.6%)이다.

대상자 파악이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은 1차 1359명, 2차 1421명이 접종을 마쳤다.

음성군이 외국인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한 건 이런 이유다.

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전날에는 삼성면에서 운영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에도 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조 군수는 "연휴기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수도권 방문과 다른 지역 자국민과 함께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달라"고 고용 사업주들에게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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