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자가치료자 21% 심리적 고위험군"
입력: 2021.09.16 11:17 / 수정: 2021.09.16 11:17
지난 10일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내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찾아 시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지난 10일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내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찾아 시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만3695명 대상 정신건강 평가 결과

[더팩트ㅣ수원=김명승 기자]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생활치료센터를 무단이탈해 1시간여를 배회한 20대남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시설보안에 구명이 뚫린 것도 문제지만 짧게는 7일부터 길게는 20일까지 격리생활을 해야 하는 입소·치료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자가치료자의 정신건강을 평가한 결과 10명 중 2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2만1722명)하거나 자가 치료(1973명)한 2만369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체의 21.4%인 3611명이었다. 이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20.9%(3405명), 자가치료 대상자는 32.2%(206명)였다.

이들 고위험군의 증세(중복 가능)를 보면 경미한 수준 이상의 우울증을 호소하는 확진자가 51.7%(1867명),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주의 요망 이상) 24.7%, 심리적 고통(총점 10점 7점 이상) 13.2% 순이었다.

자살 위험성이 있는 우울 단계도 10.4%로 확인됐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총 4820건의 전화상담을 진행한 결과 일상 복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 내용이 40.6%(195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격리생활 답답함(32.6%), 신체건강후유증 걱정(13.7%), 코로나19 타인 전파 걱정(7.4%),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불안(3.2%) 순이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코로나19 확진자 심리지원단'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 심리지원단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상담원 이름과 연락처를 개별 안내하고, 자가 치료자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대리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0명 안팎을 연일 기록하면서 경기도 심리지원단도 하루 200명 안팎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newswork@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