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이 15일 무상교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김아영 기자 |
충남도 "2024학년도까지 전체 무상교육 실현"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공립 대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은 1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남도립대 2022학년도 신입생 전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학령인구 감소 속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내년도 충남도립대 신입생 정원은 476명으로 등록금은 약 11억 56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교내·외 및 국가 장학금 등 7억 2800여만 원을 제외한 약 4억 280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2022학년도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3학년 1·2학년, 2024학년 1·2·3학년으로 늘려 전체 무상교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는 고비용 각자도생 사회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속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의 자립, 사회 위기 해결을 위해 무상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상교육은 청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저비용상생연대사회로의 전환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도립대 재학생 절반 이상은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고등교육 공공성을 확대하고,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는 오는 10월 4일까지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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