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가덕도신공항, 황령산 개발 철회해야"
입력: 2021.09.15 14:24 / 수정: 2021.09.15 14:24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과 황령산 개발을 철회시켜 생태도시 부산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가덕도 신공항과 황령산 개발을 철회시켜 생태도시 부산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 첫 공판 비판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황령산 봉수전망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과 황령산 개발을 철회시켜 생태도시 부산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28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속가능한 부산 시민들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황령산 꼭대기에 인공 구조물을 얹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경관 훼손이 불가피하고, 민관 갈등을 유발하고 특정 기업의 배만 불리는 황령산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협약 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며 "환경단체 등 뚜렷한 반대의 목소리가 있고, 박형준 시장이 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부산을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고, 무상대중교통 정책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성평등 사회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자회견과 같은날 열린 오거돈 전 시장의 항소심 첫 공판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어 "제가 부산을 찾은 오늘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항소심 재판이 있는 날이다"며 "사퇴하면서 책임을 다 질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죗값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담할 뿐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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