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 사진=한국전력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우리나라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송전망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15일 이같이 밝히면서 "2호기의 송전 계통연결을 통해 지난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내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전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2호기가 최초 임계 후 약 2주 만에 계통연결까지 성공한 것은 "UAE 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와 UAE 원전 1호기의 모든 경험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2호기는 단계별 출력상승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 최종 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향후 수개월 내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3호기도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며, 4호기는 발전소 고온기능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정승일 한전 사장은 UAE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팀코리아 사장단과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의 출력상승시험, 3·4호기의 시운전 공정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전은 "이번 2호기 송전 계통연결을 시작으로 UAE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확대 목표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한-UAE 양국 간 확고한 에너지 외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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