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일조할 시간 주어지면 헌신"…시장 출마 시사
입력: 2021.09.14 15:41 / 수정: 2021.09.14 15:41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일조할 공간·시간이 주어진다면 헌신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대전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일조할 공간·시간이 주어진다면 헌신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대전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14일 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세미나 토론자 참석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일조할 공간·시간이 주어진다면 헌신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대전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장 청장은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창립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제한적 권한을 가진 기초자치단체장이지만, 행정가·정치인으로서 대전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며, 앞으로 저의 앞날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시장 출마 여지를 남겼다.

또 "대전 위기의 원인은 도시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도시경쟁력 하락은 인구 감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연적 감소가 아닌 2030세대를 주축으로 한 인구 유출이 뼈아픈 대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마련, 취업이 잘 되는 대학 육성,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재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청장의 이날 행보를 두고 사실상 대전시장 출마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가 기초자치단체를 넘어 대전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장 청장이 "인구관련 정책이 대전의 특성, 환경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수립되고 장기적 측면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허태정 대전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한 창립세미나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가 진행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한 창립세미나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가 진행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창기 대전대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준건 한국갈등관리연구원 이사장(충남도립대 교수)이 '대전의 위기진단과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또 장 청장과 더불어 김성용 한남대 교수(학생복지처장), 임민애 미래융합교육원장,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발제에서 "대전은 1차 위기를 넘어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대전의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고, 각종 프로젝트 유치 실패로 국토의 중심이라 자부하던 대전이 위상을 잃고 있다"면서 "대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