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 물이 살아있는 강으로 개발…6500억 투입
입력: 2021.09.14 14:49 / 수정: 2021.09.14 14:49
이시종(왼쪽서 세번째) 충북지사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호강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이시종(왼쪽서 세번째) 충북지사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호강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이시종 프로젝트 발표 "무심천과 함께 수량 확보 역사문화 테마공원·식물원 등 조성"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충북 청주의 젖줄인 미호천‧무심천이 수량 확충, 테마공원 조성 등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물이 살아있는 강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음성, 진천, 청주, 세종을 잇는 미호천을 물이 살아있는 강으로 만들어 도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미호강 수질은 최근 평균 3급수 수준으로 악화됐고 미호강 수량은 청주를 비롯한 110만 중부권 도민들의 친수생활을 충족하기에는 절대 부족한 상태"라며 "미호강 주변에는 주민들을 위한 친수 여가시설도 전무한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깨끗한 물이 넘쳐흐르고 물고기와 철새가 노닐며 사람들이 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물이 살아 있는 미호천(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미호강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하고 미호강 수량을 대량 확보, 미호강 주변에 친수여가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 사업은 국비 2000억원 등 650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32년까지 추진된다.

도는 우선 청주·진천·음성의 3개 미호강 단위유역을 수질개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도로·축사·농경지 등의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인공습지 4개도 만들 계획이다.

이시종(왼쪽서 네번째) 충북지사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이시종(왼쪽서 네번째) 충북지사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미호천과 연결되는 무심천 개발 계획도 밝혔다.

이 지사는 "청주 도심을 따라 흐르는 무심천으로 공급받고 있는 대청댐 용수를 1일 8만t에서 1일 20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1급수 수준의 하수처리수 중 1일 15만t을 무심천과 미호천의 합수머리에 위치한 작천보(洑) 상류까지 가압송수장치를 통해 수량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친수 여가공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먼저 정북토성이 있는 정북동 일원에 역사문화테마공원을 만들고,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과 식물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송읍 일원에는 대규모 백사장과 미루나무 숲,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미호강과 무심천을 연결하는 역사탐방길과 자전거길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치권에 대선공약 채택을 건의할 방침이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발원해 진천~증평~청주을 거쳐 세종에 달하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하천이다. 총연장 89.2㎞, 강폭 500m에 이른다.

이곳에는 고유어종인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야생 황새가 마지막으로 서식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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