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오거돈, 징역 7년보다 더 엄중 처벌해야"
입력: 2021.09.14 13:42 / 수정: 2021.09.14 13:42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끊임없는 2차 가해를 자행하는 오거돈을 엄중처벌하라고 밝혔다./부산성폭력상담소 제공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끊임없는 2차 가해를 자행하는 오거돈을 엄중처벌하라"고 밝혔다./부산성폭력상담소 제공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지적'…15일 오거돈 항소심 첫 재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끊임없는 2차 가해를 자행하는 오거돈을 엄중처벌하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1심 재판부는 오거돈이 시장이라는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권력형 성폭력임을 분명히 하며 강제추행치상을 유죄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자는 자신이 가진 권력에 상응한 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2심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오거돈은 반성은커녕 감옥에서도 돈과 권력을 이용해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하고 피해자에게 합의를 강요하며 피해자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등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공대위는 검찰 구형인 징역 7년보다 더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는 입장문을 내고 "아직도 저는 약을 먹어야 겨우 자고, 그마저도 악몽에 소리 지르면서 깨는 일이 다반사다"고 호소했다.

부산지법은 지난 6월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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