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 부동산 투기 혐의 검찰 송치
입력: 2021.09.14 10:45 / 수정: 2021.09.14 10:45
경남경찰청이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창원=강보금 기자
경남경찰청이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창원=강보금 기자

A씨 허성무 창원시장 측근으로 의혹 증폭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이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논밭을 사들여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혐의(농지법 위반)로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서울의 모 은행 지점장으로 있던 당시인 지난 2017년 5월 경남 사천 정동면 예수리 일대 한 주택조합아파트 예정 부지의 한 필지(393㎡)는 1억4800만원에, 또 다른 필지(1013㎡)는 4억2000만원에 사들여 약 10개월 뒤 사들인 땅을 11억원에 팔아 두 배 가까운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가 해당 토지를 매입한 시점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나기 약 6개월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인 경남시민주권연합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국민의힘·정의당 경남도당도 나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거캠프 출신으로 허 시장의 최측근이라는 이해관계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A씨는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지난 3월 28일 사직서를 제출해 사퇴한 상태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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