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시민 의견 듣는다
입력: 2021.09.13 11:20 / 수정: 2021.09.13 11:20
대전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 / 대전시 제공
대전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 / 대전시 제공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서 설문조사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는 최근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 이전에 대해 시민여론을 듣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현재 대전 보문산공원 목재문화체험장 주변에 위치해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광복 1주년을 기념해 대전 시민의 성금으로 대전역 서광장에 세워졌으나 1971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됐다.

정확한 이전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전역 서광장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당시로서는 대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문산이 새로운 이전지로 결정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반세기의 시간이 흐르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화유산이 너무 외진 곳에 있다는 비판과 함께 원래의 자리 또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제3의 장소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제기됐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처음 기념비기 세워졌던 ‘대전역 서광장’과 중구 선화동 ‘양지근린공원’이다. 한편에선 보문산 관광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현재의 자리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의견 수렴은 10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에서 진행된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을유해방기념비의 문화재로서의 격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문화재 등록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전 문제 또한 열린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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