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 4대 지방공기업 중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둔 환경공단 이사장의 연임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광주환경공단 제공 |
행안부 경영평가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경찰 조사는 악재로 남아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시 산하 4대 지방공기업 중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둔 환경공단 이사장의 연임을 두고 시선이 집중된다.
광주환경공단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21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다등급에서 한단계 올라선 나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장의 임기 중 지방정부 경영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행정안전부 경영 평가 및 업무성과 평가 결과가 직전 연도에 비해 현저히 상승한 경우 연임이 가능하다.
반면 사장의 임기 중 지방정부 경영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행정안전부 경영 평가 및 업무성과 평가 결과가 직전 연도에 비해 현저히 하락된 경우에는 해임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정해져 있다.
김강열 이사장이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직전 연도에 비해 경영평가가 상승하면서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사내 노조와의 반목과 갈등, 그리고 시민단체 대표 재직 시절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정관을 어기고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은 악재로 남아 있다.
김강열 이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시민생활환경회의 대표로 활동했던 2012년 5월~2015년 5월, 2018년 2월~2019년 1월 기간동안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정관을 어기고 1억9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14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최근 보강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시장은 공공기관장의 연임에 대한 입장과 해임도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시장은 "공공기관장은 성과 많이 창출한 인사는 연임시키겠다"면서 "반면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거나 리더십이 부족해 내분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 산하 4대 지방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 기관장은 경영평가 실적 등이 낮아 교체 결정과 함께,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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