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 최대 현안인 클립업센터(쓰레기처리장)가 월등면 송치 일원으로 결정됐다. 클립업센터가 들어서기까지 지역 주민들의 반응과 수용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클린업센터가 들어설 송치재 인근 전경. /순천시 제공 |
최종 4개 지역 대상 세부평가 항목별 기준 따라 선정...지역 주민 반응이 변수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최대 지역현안인 쓰레기처리시설(클린업환경센터) 입지로 월등면 송치로 최종 결정됐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제14차 회의를 개최하고 클린업환경센터의 최적후보지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순천시는 현재 사용 중인 왕지매립장의 사용종료 연한이 임박한데다 주암자원순환센터의 운영중단 등으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쓰레기 매립장 입지를 찾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날 최종 입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시는 2018년 9월 광장토론을 시작으로 100인 시민토론회, 순천시 쓰레기 문제해결 공론화위원회 등 시민의견 수렴을 거쳤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9년 12월 출범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가동해왔다.
입지선정위원회는 14차에 걸친 지난한 회의를 거치는 동안, 관내 가능후보지 245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드론촬영 등 객관적인 평가방법을 통해 1차 후보지 7곳, 2차 후보지 4곳으로 압축해 왔으며, 최종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세부평가 항목별 기준에 따라 최적후보지를 선정했다.
4곳 후보지 중의 하나였던 서면 구상, 주암면 구산, 서면 건천 등에 비해 월등면 송치가 1순위로 선정된 결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최적 후보지인 월등면 송치를 대상으로 입지타당성 조사결과 열람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의 과정을 거쳐 클린업환경센터 입지결정고시 등 법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던 만큼 송치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수용할 것이냐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센티브 수혜범위인 2㎞ 반경 내 일부 극렬한 반대자와 수혜범위를 벗어난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및 생활환경 변화를 우려한 반대자들을 어떻게 설득해 낼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최종 입지선정 지역에는 주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주민동의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깨끗하고 안전한 최첨단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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