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약총책 '바티칸 킹덤' 징역 10년…추징금 6억 6700만원
입력: 2021.09.09 12:16 / 수정: 2021.09.09 12:16
9일 창원지법 형사2부는 마약 총책 바티칸 킹덤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창원=강보금 기자
9일 창원지법 형사2부는 마약 총책 '바티칸 킹덤'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창원=강보금 기자

재판부 "전국적으로 마약 유통한 점, 엄중한 책임 물어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마약왕 '전세계'로 부터 마약을 공급 받아 국내에 유통한 일명 '바티칸 킹덤'(텔레그램 아이디)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이정현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A씨에게는 추징금 6억 6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A씨와 함께 동업한 공모자 B(34)씨에게도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마약왕으로부터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수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공급받아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국내총책으로 국제택배를 통해 마약류를 밀반입했다. 또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등으로 입금을 받고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거래물을 놓고 오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과 8개월의 범행 기간 동안 단속이 어려운 SNS를 활용해 조직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하는 등 수법이 대담했다. 전국적으로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