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마음은 이미 광주에…대통령 길 여는 관문 25일 대첩에 '사활'
입력: 2021.09.07 16:05 / 수정: 2021.09.07 16:05
이낙연, 이재명 두 후보 캠프가 역대 경선에서 대통령의 길을 연 관문이됐던 25일 광주전남 경선에 총력을 쏟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한 두 후보,/더팩트 DB
이낙연, 이재명 두 후보 캠프가 역대 경선에서 대통령의 길을 연 관문이됐던 25일 광주전남 경선에 총력을 쏟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한 두 후보,/더팩트 DB

전국 선거인단 18% 광주전남 경선 쌍방 승부처...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모두 광주서 결판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이낙연‧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가 오는 25일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등 현장투표 일정이 임박해있지만 후보들의 마음은 이미 광주에 와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두 후보 모두에게 광주‧전남은 절대 절명의 승부처다. 광주 전남의 선거인단 수는 17만으로 전국 선거인단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전남의 여론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전북까지를 합친다면 전국 선거인단 수의 28%에 달해 우선 숫자상으로도 판세를 가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선 승리의 승기를 굳힌 곳도 광주 전남이다. 2002년 3월에 시작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한화갑, 이인제 후보에 밀려있던 노무현 후보가 세 번째 치러진 광주 경선에서 승리,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이후 타 지역에서 연승하며 대선 후보를 거머쥐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2017년 3월에 열린 호남지역 첫 경선에서 65.2%를 얻으며 압승, 대통령의 길을 열었다.

역대 경선에서 드러난 결과를 떠나서라도 광주전남 경선은 두 후보에게는 특히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쌍방 모두의 승부처다.

광주전남이 정치적 텃밭인 이낙연 후보의 경우 자신의 조직세가 강한 이곳에서 첫 경선 패배 설욕의 기회를 필시 잡아야 하며, 조직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재명 후보 또한 이곳에서 1강 체제가 흐트러지면 남은 경선에서 끊임없이 이낙연 후보의 추격에 시달리며 고전을 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양 캠프는 '광주대첩'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이낙연 후보는 11일 대구 경북 경선이 목전에 있지만 8일 급거 광주를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의 몸통이자 산실인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략적 선택을 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20일부터는 광주전남에 상주할 예정이며, 지금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추석민심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또한 광주전남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행보가 역력하다.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8일 광주에 와 1박 2일 동안 지역 여성단체 및 원로들을 찾아 일찌감치 추석 인사에 나설 계획이며, 이재명 후보는 추석 직전인 18~19일 광주에 머물며 직접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민들도 25일 광주전남 경선을 뜨거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난 역대 경선에서 대통령의 길을 열어주는 관문이 됐던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것인지, 또는 이재명 후보가 1강 독주를 굳힐 것인지, 지역정가에 긴박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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