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더팩트DB |
충남경찰청 아동 학대 장면 CCTV 확보, 수사 중
[더팩트 | 보령=이병렬 기자] 충남 보령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2명의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피해 아동 부모와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11개월 된 0세반 남자 아이가 담임교사인 B 씨에게 다가가자 발로 차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영상에는 0세반 3명이 먹을 죽을 한 아이에게 억지로 먹여 아이가 토하는 장면도 담겨있다. 이밖에 1세반 담임교사인 C 씨가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집어 던지는 모습도 있다.
C 씨의 아동학대 의혹은 B 씨가 학보모에게 "억울하다"며 "다른 반 CCTV를 보라고" 말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아동 학부모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8월 26일 다른 학부모가 아이들이 교사한테 학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해 어린이집 CCTV를 보고 담임교사가 아이를 학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령시 담당 공무원은 당시 학부모와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현재 휴원한 상태이며 해당 교사들은 면직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동학대 정황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선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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