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간부공무원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 커넥션 의혹
입력: 2021.09.07 14:26 / 수정: 2021.09.07 14:26
포항시청 간부 공무원인 B씨가 포항곡강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땅을 장모 명의 매입해 이를 되파는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 해 수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업자가 매입자로부터 타인명의 통장으로 현금을 받아 건낸 정황이 포착됐다.사진은 부동산업자가 타인의 명의로 땅값을 현금화 한 통장거래내역./독자 제공
포항시청 간부 공무원인 B씨가 포항곡강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땅을 장모 명의 매입해 이를 되파는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 해 수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업자가 매입자로부터 타인명의 통장으로 현금을 받아 건낸 정황이 포착됐다.사진은 부동산업자가 타인의 명의로 땅값을 현금화 한 통장거래내역./독자 제공

공무원 사업지구 장모명 의로 땅사들여 다운계약서 작성 되팔아 수억원 이득 취해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청 간부 공무원이 지역 도시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밀어 주기위해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은 사업지구 조합 이사로 재직하면서 근무시간에 회의에 참석해 수당을 챙기고, 타인명의로 땅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 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청 간부 공무원들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 산148-3번지 일대 총면적 5만6231㎡(1만7010평)에 약 1500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을 짓는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시청 간부공무원 B씨는 이 조합이사로 있으면서 근무시간에 회의에 참석해 각종 수당을 챙겨갔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B씨는 사업지구 내 땅을 장모 명의 매입해 이를 되파는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 해 수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이 땅을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업자가 매입자로부터 타인명의 통장으로 현금을 받아 건냈다"고 폭로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의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받은 조합내 다른 필지를 구입 이 땅을 팔려고 부동산에 의뢰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실은 공무원 B씨로부터 땅을 매입한 사람이 불법으로 체결한 다운 계약서를 포항시 북구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더팩트>는 포항시 간부공무원 B씨에게 해명과 반론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포항시청 간부공무원 B씨가 곡강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 이사로 있으면서 근무시간에 회의에 참석해 회의 수당을 받아간 회의록 서류./독자제공
포항시청 간부공무원 B씨가 곡강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 이사로 있으면서 근무시간에 회의에 참석해 회의 수당을 받아간 회의록 서류./독자제공

이외에도 A씨는 "또 다른 공무원 C씨는 사업 신청 당시 지역 업체에 공사를 맡겨야 한다"며 "포항시 인근 경주시 소재 건설 회사를 소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C씨는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건축설계 사무소가 지역업체가 아니라며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마지못해 시청에서 지정해준 건축설계사무소와 계약을 하고 서류를 작성해 신청서를 제출하자 바로 접수가 됐다"며 의아해 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 수탁회 관계자는 "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은 잘모르지만 요즈음 공무원들이 누가 협박을 하겠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