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인터넷 쇼핑몰 '진천몰' 화면 캡처. |
아프간 특별기여자 수용 이후 '돈쭐' 주문 잇따라…평소 6~7배 매출
[더팩트 | 진천=장동열 기자] "안녕하세요. 해외에서도 진천지역 여러분의 감사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금이나마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충북 진천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에 올라온 글이다.
해외교민이라고 밝힌 김종민씨는 "고국에 계신 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주문했다"며 "해외에서 계좌이체 건이라 총금액으로 입금했다. 처리 잘 부탁드리겠다. 흥 하시길 기원하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국민들의 '돈쭐'(돈+혼쭐내다의 합성어) 주문으로 일시 중단 사태를 겪었던 진천몰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일부 품목에 대한 주문 재개를 시작으로 정상 운영을 시작한 1~6일까지 2000여건 9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초기에 비해 주문 열기는 조금 식었지만 평상시의 6~7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 도로에 진천 주민들이 내건 아프가니스탄 주민 입소 환영 현수막. / 진천=전유진 기자 |
진천몰은 '생거진천 쌀' '참기름, 들기름', '된장, 청국장' 등 이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판매수익은 전액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이런 가운데 '진천몰'은 이달 10∼30일 추석맞이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를 연다.
현재 추가 입점업체를 모집 중인데, 10여 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중 우수한 농특산물 업체를 엄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외에서도 관심 갖는 분들이 계신데 해외 배송은 안 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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