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폭력 전년보다 468명 증가...초등생·언어폭력 ↑
입력: 2021.09.06 18:17 / 수정: 2021.09.06 18:17
충남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충남교육청 제공

[더팩트 | 홍성=김아영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한 충남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줄고 초등학생은 크게 늘었다.

충남교육청은 최근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5만 3731명 대상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피해 응답률이 2020명(1.3%)으로 전년 대비 468명(0.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자는 초등학교 3.0%, 중학교 0.6%, 고등학교 0.3%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각각 전년 대비 0.1% 포인트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했지만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폭력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40.9%, 집단따돌림 15.1%, 신체폭력 12.9%, 금품 갈취 6.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은 지난해(32.7%) 보다 8.2%포인트 증가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 44.0%, 같은 학교 같은 학년 27.6%로 순으로 분석됐다.

충남교육청은 원격수업이 일상화하면서 교내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이 어려워지고, 등교 시에도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다 보니 교우 관계가 부족해진 탓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 등을 통해 '욕설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어울림(사이버)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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