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 임시총회 개최, 조규현 회장 선출
입력: 2021.09.06 14:55 / 수정: 2021.09.06 14:55
5·18 구속부상자회는 법원이 문흥식 회장 측의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규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법원 판결문(왼쪽)과 임시총회 개최 장면./5·18구속부상자회 제공
5·18 구속부상자회는 법원이 문흥식 회장 측의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규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법원 판결문(왼쪽)과 임시총회 개최 장면./5·18구속부상자회 제공

법원, 문흥식 회장 측 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법원판결문이 주문한 내용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5·18구속부상자회(이하 부상자회) 임시총회가 지난 4일 오후 5·18자유공원 내 자유관에서 회원1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상자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학동 재개발 철거 참사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을 해임 의결하고, 다수의 찬성(찬성 179명, 반대 3명)으로 조규연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기타 안건으로 문흥식 전 회장이 부상자회 법인 명의로 제기한 회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소건과 지난해 말까지 징계했던 회원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의결하였다.

신임 조규연 회장은 "전 회장체제가 남겨놓은 회계부정을 비롯한 적폐들을 청산하고 5·18정신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임원들이 문흥식 회장이 아직 사퇴하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부상자회 사무실을 점거 농성하면서 신임 조 회장이 6일 회장실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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