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초과근무수당 신청하고 '헬스장' 출입한 경찰들 적발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수개월 동안 근무 시간에 골프 연습을 한 것도 모자라 초과 근무 수당까지 몰래 챙겨온 부산의 한 간부 경찰관이 감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A 경위가 초과근무수당을 부정 수령한 정황을 포착,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6~7월 사이 북구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에서 10여차례 걸쳐 출근을 한 뒤 초과근무 신청을 하고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위는 감찰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감찰을 마무리하는대로 A 경위가 챙긴 초과근무수당을 환수하는 동시에 징계 절차를 밟는다.
부산 경찰의 초과근무 수당 부정 수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부산경찰청 소속 직원 11명이 출퇴근 시간 전후로 초과 근무를 신청한 뒤 부산경찰청 인근 헬스장에 갔던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이같은 비위는 당시 해당 헬스장에서 나온 코로나19 환자의 동선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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