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재명 품었다" 54.7% 압승…초반 대세론 확인
입력: 2021.09.05 18:57 / 수정: 2021.09.05 18:57
5일 이재명 후보가 세종,충북 경선에서 압승한 뒤 지지자들의 연호에 두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청주=전유진 기자
5일 이재명 후보가 세종,충북 경선에서 압승한 뒤 지지자들의 연호에 두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청주=전유진 기자

충북·세종서도 54.5% 지지…이낙연 후보와 더블스코어 차이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의 더불어민주당 당심은 ‘이재명 대세론’에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북·세종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선에서 7035표(54.54%)를 얻어 3834표(29.72%)를 얻는데 그친 이낙연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가깝게 압도했다.

또 추미애 전 대표가 915표(7.09%)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전 총리 708표(5.49%), 박용진(287표) 김두관 의원(120표)이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전날 대전·충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2만1047표(54.72%)를 얻어 1만841표(28.19%)에 그친 이낙연 전 대표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개막전 승리를 통해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밴드웨건 효과로 향후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경선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군다나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충청 표심’을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에서 세종, 충북까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룰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할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민주당 대선 경선을 위해 충북 청주에 온 이낙연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5일 민주당 대선 경선을 위해 충북 청주에 온 이낙연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청주=전유진 기자

반면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대세론’에 고배를 마시면서 초반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됐다.

이낙연 후보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국회의원, 시도의원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날 충북·세종에서 의미 있는 반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향후 전략을 묻는 취재진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드리겠다.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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