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충남 경선을 위해 대전컨벤션센터로 들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 대전=김성서 기자 |
이 지사 54.8% 더블스코어 차이…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순
[더팩트 | 대전=장동열· 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4일 실시된 대전·충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10%대 차이의 접전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이 지사의 압승이었다.
이 지사는 전체 유효득표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7007표(27.41%%)를 얻는데 그친 이낙연 전 대표를 7005표차로 제쳤다.
또 정세균 전 총리는 2003표(7.84%)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고, 추미애 전 대표(1704표), 박용진(624표) 김두관 의원(214표)이 뒤를 이었다.
이날 대전·충남 경선은 선거인단 5만2820명 가운데 2만5564명이 참석해 48.40%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조직력에서 앞선 이낙연 전 대표의 선전이 예상됐으나 이 지사의 대세론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사는 개막전 승리를 통해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다음날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세종 경선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남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 대전=김성서 기자 |
이 지사는 이날 합동연설에서 "극단적 양극화와 불공정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졌다"며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 속에 합당한 몫이 주어지는 공정한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조직상 우위를 바탕으로 5~10%대 접전을 장담했으나 첫 경선에서 이지사의 기세에 눌려 2위를 함으로써 일단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 날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세종·충북 지역 현장투표 및 개표 행사를 진행한다.
경선 실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대전충남 경선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 대전=김성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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