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줄넘기 국대 "코치가 1년간 성폭행, 거절하면 욕설"…경기북부청 이첩
입력: 2021.09.04 18:21 / 수정: 2021.09.04 18:21
4일 경찰에 따르면 줄넘기 국가대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전날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됐다. /픽사베이 제공
4일 경찰에 따르면 줄넘기 국가대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전날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됐다. /픽사베이 제공

경찰, 피의자 조만간 소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줄넘기 국가대표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대학생 코치를 경기북부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줄넘기 국가대표 성폭행 의혹 사건은 전날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됐다.

줄넘기 국가대표인 A(16)양은 지난달 29일 소속 팀 코치 B(26)씨에게 약 1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B씨가 성 관계를 집요하게 요구했고 거절하면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것이 A양의 주장이다.

A양은 자필 진술서에서 "운동 중간에 (코치가) 계속 '하자'고 (제안했고) 제가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계속하자고 성관계를 요구했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듣기 힘든 욕설이나 막말을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게 하자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A양은 또 "제 꿈인 줄넘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코치의 폭언과 성폭행을 견뎌야 했다"며 "싫은 티를 낼 수 없었다. 무섭고 힘들고 괴로웠지만 말을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사람을 꼭 더 많이 처벌해 달라"고도 했다.

이 자필 진술서는 A양 부모가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A양의 자필 진술서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B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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