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 건너는 '스몸비족' 안전위해 LED 바닥신호등설치 / 안전사고 예방 LED바닥신호등, 보행자뿐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도움[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시는 스마트기기 사용 등 전방주시 부주의로 인한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1억원을 투입해 'LED바닥 신호등'을 제원사거리, 제주시청 주변 등 보행자가 많은 2개소에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일명 '스몸비족'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크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말로 스마트폰에 빠져 주위를 살피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 대한 안전사고 문제로 많은 지자체에서 LED바닥신호등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LED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앞 차도와 인도 경계의 바닥면에 설치되어 교통신호등과 연동하여 빨간색, 녹색 보행신호를 점등함으로써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보행신호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보행대기 중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보행자에게 보행신호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해주고, 대기 중 보행자의 돌발행동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간의 경우 LED설치면적이 넓어 식별성이 높아 먼 거리에서도 불빛에 의한 횡단보도 유무 및 상태확인이 가능해서 보행자의 심리적 안전선 제공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서행 운전을 유도하게 되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행자 뿐만 아니라 특히나 어두운 야간,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야간에는 운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바닥신호등 설치 완료 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보완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