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막대기 이용 무인계산기 부숴…남구 수영구 돌며 매장 9군데서 300만원 훔쳐 달아나[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서 하룻밤 사이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9곳에서 현금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5시 남구와 수영구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9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어려 보이는 남성 2명이 매장에 들어왔다. 이들 중 한명은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무인계산기를 부수고 나머지 한 명은 그틈에 현금을 가방에 넣어 달아났다. 이들 범행은 불과 1분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순식간에 벌어졌다. 이런 식으로 용당동과 용호동, 남천동을 돌며 4시간여 만에 매장 9곳에서 현금 300여만 원 상당을 턴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CCTV 영상 분석한 뒤 동선을 역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대상 절도는 2019년 203건에서 1년새 164건이 늘어난 지난해 367건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건 넘게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