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현 하동군의원, 광양 포스코 1인 시위…포스코 사회공헌 촉구
입력: 2021.09.03 11:46 / 수정: 2021.09.03 11:46
윤영현 하동군의원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포스코의 사회공헌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영현의원 제공
윤영현 하동군의원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포스코의 사회공헌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영현의원 제공

군민들 각종 환경 피해 호소...주민 피해 보상 등 요구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경남 하동군의회 윤영현 의원이 지난 2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포스코의 사회공헌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열린 하동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영현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전 의원 찬성으로 채택·발송된 포스코 사회공헌 촉구 건의문에 대해 지난달 31일까지 요청한 회신이 오지 않아 직접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하동군민은 그동안 포스코 운영에 따른 대기 오염, 어업 생태계 파괴 등 각종 환경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며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1인 시위를 하며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4가지 요구사항은 갈사·대송산단 내 포스코 신소재 및 그린수소산업 복합단지 구축, 대기·해양 환경 등 분야별 피해 조사 및 조사 결과에 따른 주민 피해 보상,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 포스코의 각종 입찰·계약시 하동 소재 업체의 지역업체 인정 등이다.

이날 정영섭 부의장과 김혜수 산업건설위원장도 함께 했다. 윤 의원은 포스코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의원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시의 비산먼지 제외 먼지(TSP) 배출량이 경남 전체의 3배에 달하고 침착 먼지 속에는 철 함량이 높은 입자가 다수 관찰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 건강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또 "주민들은 섬진강 용수를 광양 포스코에서 대규모로 사용함에 따라 섬진강 하류 지역인 하동군의 재첩 생식 환경 악화 등 어업 활동에도 지장이 크다며 건강 피해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피해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성·금남면 주민들은 광양에 포스코가 들어선 후 30년이 넘도록 국가 발전의 중요한 시설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며 " 포스코가 이제는 피해 주민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 적극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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