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우창하 시의원, 이재명 지지 선언 '의장단 사임' 촉구
입력: 2021.09.03 10:35 / 수정: 2021.09.03 10:35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하는 우창하 시의원./안동=이민 기자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하는 우창하 시의원./안동=이민 기자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가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에 이어 같은 당 지역구 시의원들까지 가세했다.

지난 1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창하 시의원은 '시의회가 기본을 지키자'며 지난달 11일 김호석 의장과 김백현 부의장, 이재갑 운영위원장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 선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날 발언을 통해 우 의원은 "한 명의 시의원으로서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며 "이분들은 소속 정당이 없는 무소속 의원들이기도 하지만 지지 선언 명단에 '의장', '부의장'을 명기하고 이름을 올렸다. 의장, 부의장을 명시하지 않더라도 안동시의회의 의장단 신분임은 감출 수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호석 의장님과 김백현 부의장님은 특정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것이었다면 먼저 의장직과 부의장직을 사임했어야 했다"며 "지지 의사에 변함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임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 선언은 의장단이 의장단 '직'을 이용해 사사로운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시민들에 대한 '기본'을 저버린 행위"라며 의장단 사임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 정복순 의원은 "정치인이 정치 일을 하는 것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안동 출신인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것이 지역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불을 놨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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