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실종된 90대 할머니, 반려견 덕에 이틀만에 가족 품으로
  • 김아영 기자
  • 입력: 2021.09.02 14:59 / 수정: 2021.09.02 14:59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함께 있던 백구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 홍성경찰서 제공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함께 있던 백구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 홍성경찰서 제공

백구 체온 높아 열화상 카메라에 감지[더팩트 | 홍성=김아영 기자] 충남 홍성에서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반려견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홍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6시 25분께 A씨(90·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가족은 "새벽에 일어나보니 어머니가 안 계셨다"며 "반려견 백구도 함께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집을 나선 당일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마을 내 CCTV 영상 식별이 어려워 경찰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이 띄운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에도 A씨의 생체신호가 제대로 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있던 백구의 높은 체온이 열화상카메라에 표시되면서 A씨는 실종 40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구조 당시 A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건강 상태가 우려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물 속에 있어 체온이 떨어진 탓에 정확히 표출되지 않았는데 함께 있던 백구 덕분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년 전 대형 개에 물려 위험에 처해 있던 백구를 A씨와 가족들이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A씨 가족들은 "백구가 자기를 구해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