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전북 익산시 정부예산안 반영 규모가 7천88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 추가 확보 총력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전북 익산시 정부예산안 반영 규모가 7886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 국가예산을 위한 행보가 ‘순항’중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안 7181억원보다 705억원(9%) 증가된 규모로 하반기 공모사업과 국회 단계에서 추가 확보할 사업 등이 더해지면 올해 국가예산 8042억원을 넘겨 6년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26개 사업, 185억원 규모이며, 계속사업은 339개 사업, 7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 신성장 동력사업 등 주요 사업 반영

예산이 반영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경제활력을 위한 신산업 미래성장 동력사업으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20억원 △활성탄 섬유 기술지원 산업화 촉진사업 52억원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사업 48억원 등이 확보됐다.

사회안전망 확충 및 청정환경 조성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예산도 다수 확보됐다. △익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사업 76억원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 263억원 △국립 치유의 숲 조성 사업 36억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5억원 등이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일자리와 연계한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으로는 △고용안정 safety belt 구축사업 60억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서수~평장 개설사업 247억원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57억원 △전북도 IOT산업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 37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꼐 지난 8월 오산 신지~영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비 18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500만 관광도시 조성사업으로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 215억원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70억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 8억원 △익산 나바위 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 사업 1.8억원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 47억원 등을 시는 확보했다.

■ 신규사업 발굴 등 국가사업 체계적 준비

익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일찍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단계별로 준비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전라북도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담당 사무관 뿐만 아니라 담당 국·과장 등 주요 정부 인사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지역 핵심 추진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또 이러한 국가예산 반영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

김수흥·한병도 의원과 부처예산 편성 단계부터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단계까지 주요사업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공조활동을 펼쳤고, 특히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왕궁현업축사 매입비 확보를 위해 양 국회의원과 정헌율 시장이 심의 막판까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설득에 나서 최종 263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종사무소를 중심으로 도 국가예산팀과 협력해 정부동향과 예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업부서와 공유한 부분도 한몫을 담당했다.

■ 국회 상주반 운영, 실시간 대응 통해 추가확보 계획

시는 이를 기점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있을 국회단계에서 국회 상주반을 운영하며 국가예산 확정시까지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확정되는 대형사업을 통하여 국가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준비하여 응모한 대형공모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2개소가 각 9월과 12월 중에 최종발표되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상권르네상스(활성화) 사업 △문화도시 조성 사업도 연내 발표될 예정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만 반영된 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운영 사업 △국립 익산치유의숲 조성 사업 등도 국회단계에서 최대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며 "최종 확정되는 국회심의 단계에서 지역정치권은 물론 지역출신 주요 정부인사 등 시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가예산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내년도 국가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로 제출돼 각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