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원, "제주도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개발" 세계적 컨벤션 도시로
입력: 2021.09.01 08:17 / 수정: 2021.09.01 08:17
지난30일 홍준표의원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제공
지난30일 홍준표의원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제공

제주도를 내국인도 출입가능한 카지노 프리, 라스베이거스식으로 개발 / 제주 항공 수요폭증에 '제주 제2공항'대안검토 / 4.3 배·보상문제 국회에서 재논의 해야...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국민의 힘 대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은 지난 30일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주지역 공약을 묻는 질문에 "제주도를 내국인도 출입 가능한 카지노 프리 지역이자 골프, 낚시, 요트, 해양스포츠, 승마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라스베이거스식으로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라스베이거스는 처음에는 도박 도시였지만, 이제 카지노보단 컨벤션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다"며 "대통령이 되면 제주를 세계적인 컨벤션 중심의 도시로 만들고, 컨벤션 참가자들이 관광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까지 완비되도록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도와 라스베이거스의 환경이 달라 환경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질문에 홍 의원은 "라스베이거스식 개발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환경을 파괴하는 그런것은 전혀 아니다"며 "개발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꼭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거부반응부터 보이는데, 제주의 산록을 파괴하지 않고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제주에 항공 수요가 폭증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제2공항 부지가 부적절하다면 현 제주공항 확장이나 정석비행장 활용 등의 대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배상이냐 보상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유족들과 고인의 명예를 달래줄 수 있는가의 문제"라며 강조했다.

배·보상은 법률적으로 시효가 있어서 어떤식으로든 법률적 해석을 통해 가려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보상에 대해 지금 딱 부러지 말할 수 없다"며 "배상이라면 불법행위에 소멸시효문제가 있고, 보상이라고 하면 적법행위에 대한 금전적 지급으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 국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4·3평화공원과 6·25 참전기념탑을 찾아 4·3영령과 한국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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