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수용 뒤 돈쭐로 셧다운된 '진천몰' 입점업체 모집
입력: 2021.08.31 11:03 / 수정: 2021.08.31 11:03
진천군 인터넷 쇼핑몰 진천몰 주문 중지 공지글. / 진천몰 홈페이지 캡처.
진천군 인터넷 쇼핑몰 '진천몰' 주문 중지 공지글. / 진천몰 홈페이지 캡처.

군 "배송 맞추려 사이트 임시 폐쇄…'돈쭐' 응원 쏟아져"

[더팩트 | 진천=장동열 기자]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보듬은 충북 진천에 응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진천군이 '생거진천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에 입점할 업체를 모집하고 나섰다.

진천군은 추석 연휴와 가을 수확기를 맞아 다음달 8일까지 온라인 축제 입점업체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업체는 군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과 네이버 스토어팜,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10~30일까지다.

대상은 군내 주소를 둔 농·특산물 생산‧가공 농업인, 작목반, 농업법인으로 입점하면 할인 쿠폰, 구매 적립금, 판매 수수료, 택배비 등이 지원된다.

다만 '진천몰'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등록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이 품절된 진천군 인터넷 쇼핑몰인 진천몰 / 홈페이지 캡처
모든 제품이 품절된 진천군 인터넷 쇼핑몰인 '진천몰' / 홈페이지 캡처

'진천몰'은 지난 2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수용 이후 주문 폭주로, 운영이 나흘째 중단된 상태다.

이 기간 진천몰에는 평상시보다 5배가 넘는 주문이 쏟아졌다.

진천군에 따르면 아프간인 수용 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18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 쇼핑몰의 주문량은 하루 평균 35건이었다.

'생거진천 쌀', '장류' 등 이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 판매하는 진천몰은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이다.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지급된다.

하지만 주문량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서 일시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진천몰 상품 대부분은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에 맞춰 생산해 배송하는 상품으로, 현재 생산자의 일 생산량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군은 밀린 주문량을 모두 소화한 뒤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이 입소해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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