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경선후보를 지지하는 전남동부권 시도의원, 직능단체 대표들이 30일 오후 순천시청 정문에서 '이낙연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순천=유홍철기자

이재명, "공정성장과 균형성장 약속 지킬 후보" vs 이낙연, "국정운영 능력과 본선 경쟁력 앞서"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전남동부권 전현직 시·도의원과 의장단이 이재명-이낙연 두 측으로 나뉘어 각각 지지를 선언,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편에 선 순천,여수,광양시의회 전·현직 의장 14명은 30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지지' 선언을 헸다.

이들은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면서 지킬 약속만 했고 한번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켰다"고 강조하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이뤄낸 지방자치 분권의 업적을 계승·발전을 위해 '자치분권 강화'를 선언한 이재명 경선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전현직 의장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등의 격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향후 5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고 밝히고 "이재명 후보가 신속한 산업전환과 재편, 새로운 투자기회 보장, 미래 신산업 발굴, 좋은 일자리 충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새 장을 열어갈 후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어 "지방은 공정성장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철학을 가진 이 후보라야 지방을 중심으로 전 국토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전남동부권 순천,여수,광양시의회 전·현직 의장 14명은 30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지지' 선언을 헸다. /독자제공

이날 오후 1시에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전·현직 시도의원과 직능단체 대표 28명이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이낙연 후보는 전남도지사 시절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기치로 기업투자와 전남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 정부로 부터 ‘일자리 종합대상’, ‘2017년 최우수 광역 도정상’을 수상하는 등 일할 줄 아는 도지사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재직하면서 메르스 사태, 강원도 산불, 태풍, 지진 등 숱한 재난재해에 성공적 대처 하는 등 위기에 강한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 철학, 성과를 공유하면서 임기응변의 자기홍보 능력보다 겸손한 인품과 철저히 자신과 주변을 관리하는 품격과 능력, 경험을 가진 이낙연이 차기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 전현직 의회의장단 명단>

▷김병권, 박문규, 박상호, 박양섭, 이홍제, 장승호, 정병휘, 한창효 전 순천시의회 의장

▷강맹선, 김영규, 서완석, 정이칠 전 여수시의회 의장, 전창곤 현 의장

▷장명환 전 광양시의회 의장

<이낙연 후보 지지 전현직 시도의원, 의장단 명단>

▷전남 동부권 지지 도의원: 이용재, 임종기, 김정희, 이광일, 정옥님, 박진권, 김길용, 이동현

▷전남 동부권 지지 시.군의원 명단: 허유인(현 순천시의회 의장), 박계수, 남정옥, 오광묵, 오행숙, 장숙희, 박노신, 박말례, 최대원, 김성희, 조현옥, 이형선, 김영진, 나안수, 문양오

▷직능단체 대표: 순천원도심상인연합회 회장 김경환, 순천 청공해청년봉사단 사무국장 장경수, 전남청년목소리 동부권대표 전종현, 전)순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서상훈, 순천시 사랑의 밥차 대표 남상기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