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자호천을 가로지르는 농로들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로 부서지거나 잘려져 나간 것을 한 주민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
해병1사단 장병등 자원봉사자들 2000여명 현장 찾아 복구 비지땀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지난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은 해병1사단 장병, 공무원등 사회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복구에 나서면서 차츰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공무원, 해병1사단 장병, 육군장병, 사회단체 회원 등 2000여명과 굴삭기, 덤프, 청소차등 200여대가 동원돼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청송군에서 죽장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을 따라 이어지는 새마을로주변 가옥들은 처참히 무너져 내리거나 산에서 내려온 토사로 뒤집혀 군데 군데 일부 가옥들은 아직도 여전히 손도 대지 못한 채 폭우 당일 피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나마 피해 컸던 가옥들은 소형굴삭기를 동원 토사를 들어내며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또 자호천을 따라 마을로 이어지는 농로들과 둑은 토막이 났지만 아직은 복구공사는 진전이 더디다.
죽장 자호천이 범람하면서 토사들이 경북간호고등학교 운동장으로 토사가 밀려 들었다.(왼쪽 )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는 경북간호고등학교 운동장 모습.(온른쪽위)인근 산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오른족아래)/포항=오주섭기자 |
마을 초입으로 들어서자 당일 자호천이 범람하면서 토사 밀려 들어왔던 경북간호고등하교 운동장은 복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진행은 더디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죽장면 내 시장에 물이 발목가지 차오르자 지난 24일 주민이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워) 물이 빠진 상태에서 27일 차츰 정상화를 찾아가는 죽장면내 전경(아래)./포항=오주섭기자 |
이날 물바다가 됐던 죽장시장 일대는 물이 빠진 후 복구에 나서 정상화를 찾은 듯 했다.
이날 주민은 "70평생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당시 정황을 이야기하며 손사래를 쳤다.
한편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 호우로 죽장면 일원에는 3시간여 동안 17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자오천이 범람해 국도31호선 입암 2교 연결 도로와 지방도 2개소 일부가 유실됐다.
주택 60채와 죽장시장(입암장터), 죽장목욕탕 등 상가 30동 침수, 마을 진입로 10개소 유실, 차량 25대 침수, 7개 마을 1500세대의 전기∙통신이 두절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27일 해병대 제1사단 장병 400여명이 포항시 죽장면 일대 과수원과 민가 등에서 토사를 치우고 있다./해병1사단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