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부여군 '군정 소통마당' 진행 논란
입력: 2021.08.27 14:35 / 수정: 2021.08.27 14:35
군정 소통마당에서 발언하는 박정현 부여군수./부여군 제공
군정 소통마당에서 발언하는 박정현 부여군수./부여군 제공

25명 확진에도 읍면별 40명 참석..."이장단회의 형식 대화한 것"

[더팩트 | 부여=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에서 외국인 노동자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가운데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17일부터 갖고 있는 ‘군정 소통마당’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17일 홍산면을 시작으로 구룡, 외산, 옥산, 석성, 세도, 부여읍, 내산면 등에서 열린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군정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민원을 청취했다.

'군정 소통마당'은 각 읍면별로 ‘이장단회의’ 형식으로 박 군수를 비롯해 이장, 면장, 관계 공무원, 군의원등 40여명이 모였다.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해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정 소통마당'이 처음 시작된 17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발생하고 이 중 한 명은 군청 소속 직원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토론회 등을 전면 취소는 물론 비대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군민 A씨는 "40여명 안팎으로 모인 간담회이기에 방역수칙은 준수했다고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위중 상황에 대면 방식을 택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우려하는 시각은 이해한다"면서도 "매년 진행했던 연두순방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며 군민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어 이장단회의 형식을 빌려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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