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고소" 택시 쾅쾅 울산 만취녀…"필름 끊겨 기억안나" 진술
입력: 2021.08.25 21:02 / 수정: 2021.08.25 21:02
울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2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A씨가 난동을 부리고 있는 장면.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울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2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A씨가 난동을 부리고 있는 장면.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찰, 재물손괴 혐의 입건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택시 위로 올라가 난동을 부리는 만취한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여성은 택시 기사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행패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2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인근 도로에 있던 택시 위로 올라가 발을 굴러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택시기사가 손목을 잡고 제지하려 하자 "내 몸에 손을 대면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며 횡설수설했다. 이어 일면식도 없는 택시기사에게 "차가 꿀렁꿀렁 거리니까 열받으세요?"라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신원 보증 후 석방됐다.

A씨는 경찰에선 "너무 취해 필름이 끊겨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열이 있다고 해서 조사를 연기했다"며 "조만간 다시 불러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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