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지역명 빠진 목포해양대 교명 변경 "안돼"
입력: 2021.08.25 15:35 / 수정: 2021.08.25 15:35
목포시가 교육부에 전달한 목표해양대학교 교명 변경 신청 반대 서명부.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교육부에 전달한 목표해양대학교 교명 변경 신청 반대 서명부. /목포시 제공

교육부에 1만3000여명 참여한 반대 서명부 전달...반대운동 동참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목포시가 목포해양대학교의 교명 변경 신청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시는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목포해양대학교에 '목포'가 교명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지난 5월 21일 대학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목포해양대학교는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55%의 찬성을 얻은 '해양국립대학교'를 새로운 교명으로 결정하고 지난 17일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최종 신청했다.

시는 25일 목포해양대학교의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이날 교육부를 방문해 교명 변경 반대 의견서 및 시민 1만3000여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목포 방문시에도 목포시의회와 함께 목포해양대학교 교명 반대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 시는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교명 반대를 건의하는 한편 재목 목포해양대 동문회 등과 함께 교명 변경 반대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교명 변경 승인은 교육부가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의 의견 수렴 및 관련 법령 개정 등을 거쳐 3~5개월 정도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목포와 함께 성장해 온 목포해양대학교가 지역명을 지워버리는 것은 70년 동안 지켜온 학교의 명성을 져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단순히 지역명을 빼는 교명 변경에 앞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할 있는 방안을 먼저 강구하는 것이 순리다"고 말했다.

목포해양대학교는 지난 1952년 도립 목포상선고등학교로 출발해 현재까지 70년의 전통과 역사가 있는 해양전문인력 양성 고등기관으로서 전국 국공립대 취업률 1위, 2만 여명의 해사·해양 분야 전문 인력 배출 등 특성화 대학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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